
회의 자료 PDF 하나, 정리해 둔 엑셀 하나, 한글로 쓴 보고서 하나를 챗GPT 입력창에 차례로 끌어다 놓는 장면을 떠올려 보면, 셋 중 어느 것이 막힐지 미리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막히는 이유도 제각각이라서 형식 때문인지, 용량 때문인지, 무료 계정의 하루 개수 때문인지 화면만 보고는 가리기 어렵습니다.
아라레는 챗GPT 파일 업로드에 관한 OpenAI 공식 도움말 세 곳을 나란히 놓고, 올릴 수 있는 형식과 막히는 조건을 한 글에 모았습니다. 직접 파일을 올려 재 본 값이 아니라 전부 공식 표기 기준이라서, 숫자가 바뀌면 이 글도 도움말을 따라 고칩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것
1. 챗GPT 파일 업로드로 올릴 수 있는 형식은 어디까지인가

OpenAI 도움말은 지원 형식을 "텍스트 파일,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문서의 흔한 확장자 대부분"이라고 넓게 적어 두고, 그중 이름을 들어 적은 것은 XLSX·XLS·CSV·TSV·DOCX·PPTX·PDF·TXT 여덟 가지입니다. 이미지는 따로 안내하는 도움말이 있는데, PNG와 JPEG(JPG),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GIF를 받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막히는 자리가 마지막 줄입니다. 공공기관 양식이나 회사 보고서가 한글(HWP) 파일인 경우가 많은데, OpenAI가 이름을 들어 적은 형식에는 HWP가 없습니다. 목록에 없다고 반드시 거절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공식 도움말이 받는다고 밝힌 형식이 아니니 한컴오피스에서 PDF나 DOCX로 저장해 올리는 편이 결과를 예측하기 쉽습니다.
표에 넣지 않은 음성·영상 파일도 같은 이유로 조심해서 봐야 합니다. 파일 업로드 도움말의 지원 형식 목록에는 음성과 영상이 들어 있지 않아서, 이 글에서는 된다고도 안 된다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2. 파일 크기는 종류마다 상한이 다르다

모든 파일에는 한 개당 512MB라는 절대 상한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까지 다 쓸 수 있는 파일은 드물다. 글이 든 문서는 용량과 별개로 파일 하나에 200만 토큰까지로 잘리고, CSV나 엑셀 같은 스프레드시트는 행 크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약 50MB를 넘을 수 없으며, 이미지는 한 장에 20MB까지입니다.

막대로 놓고 보면 512MB는 이론상의 천장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걸리는 쪽은 엑셀과 사진이다. 몇 년 치 거래 내역을 쌓은 엑셀이나 고화질 카메라로 찍은 사진 원본은 50MB·20MB 선을 생각보다 쉽게 넘기 때문에, 올리기 전에 파일 속성에서 크기부터 보는 편이 빠릅니다.
200만 토큰은 글자 수로 딱 떨어지는 값이 아니어서 몇 쪽까지라고 바꿔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긴 보고서 한 권 정도로 이 선에 닿는 일은 드물고, 수백 쪽짜리 자료집을 한 파일로 묶어 올릴 때 신경 쓰면 되는 정도입니다.
3. 챗GPT 무료 계정은 하루 몇 개까지 올릴 수 있나

무료 계정에서 파일 업로드가 막히는 가장 흔한 이유는 형식도 용량도 아닌 개수입니다. OpenAI 파일 업로드 도움말에는 무료 사용자는 하루에 파일 3개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오전에 PDF 두 개를 요약시키고 오후에 엑셀 하나를 올렸다면, 그날 저녁 사진 한 장은 더 올라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유료 쪽의 "3시간마다 80개"는 한 번에 쓰는 한도가 아니라 계속 흘러가는 창입니다. 세 시간 안에 80개를 채우면 그 뒤로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자리가 납니다. 무료의 "하루 3개"가 정확히 몇 시에 다시 열리는지는 도움말에 적혀 있지 않아서, 막혔다면 화면에 뜨는 안내 문구를 그대로 따르는 편이 맞습니다.
아라레가 이 표를 보며 고른 기준은 하나입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 PDF를 요약시키는 정도라면 하루 3개로도 버틸 수 있지만, 여러 파일을 한 프로젝트에 모아 두고 계속 묻는 식으로 쓴다면 프로젝트당 5개에서 먼저 막힙니다. 결제를 고민할 때는 하루 개수보다 프로젝트에 몇 개를 넣어 두고 싶은지를 세어 보는 쪽이 판단이 빠릅니다.
이 한도는 웹과 모바일 앱에 똑같이 걸립니다. 도움말은 파일 업로드를 무료와 유료 요금제 모두 웹과 지원되는 모바일 앱에서 쓸 수 있다고 적으면서, 요금제별 사용 한도와 계정 설정을 따른다는 조건을 붙여 두었습니다. 휴대폰에서 올린 사진 한 장도 같은 계정의 하루 개수로 이어진다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4. 올라가도 글자만 읽히는 파일이 있다

여기서 많이 틀립니다. 업로드가 성공하면 챗GPT가 파일을 통째로 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공식 도움말은 다르게 적어 두었습니다. PDF 속 그림까지 보고 답하는 기능은 ChatGPT Enterprise에서만 지원하고, 나머지 요금제에서는 문서에서 디지털 글자만 뽑아 쓰고 그림은 버린다는 설명입니다.
이 한 줄이 실제로는 꽤 큰 차이를 만든다. 종이를 스캔해 만든 PDF는 글자가 그림으로 들어 있어서 뽑아낼 디지털 글자가 거의 남지 않을 수 있고, 보고서 안의 그래프나 표를 캡처해 붙인 부분도 같은 이유로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프 내용을 물어봐야 한다면 PDF로 올리지 말고 그 그래프만 이미지로 따로 올리는 쪽이 낫습니다.
이미지로 올려도 한글 글자는 틀릴 수 있다
이미지 입력 도움말은 라틴 문자가 아닌 글자, 회전된 이미지, 개수 세기에 모델이 약하다고 스스로 밝혀 두었습니다. 한글이 빼곡한 캡처를 올렸다면 답에 옮겨 적힌 숫자와 이름을 원본과 한 번 대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같은 도움말에는 약한 자리가 몇 개 더 적혀 있습니다. 엑스레이 같은 의료 영상, 어안렌즈나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 색과 선 모양이 여러 가지로 섞인 그래프, 체스판처럼 위치를 정확히 짚어야 하는 그림이 그렇습니다. 옆으로 누운 채 스캔한 서류라면 바로 세워 저장한 뒤 올리고, 선이 많은 그래프라면 읽어 달라고 하기 전에 어느 선이 무엇인지 질문에 먼저 적어 주면 헛짚는 일이 줄어듭니다.
이미지의 원래 파일 이름이나 메타데이터도 읽지 않는다고 되어 있어서, 파일명에 적어 둔 날짜나 설명은 질문 문장에 따로 써 주는 편이 정확합니다.
5. 업로드 오류가 뜨면 먼저 확인할 네 가지

"업로드 한도에 도달했다"는 안내가 떴을 때 OpenAI 도움말이 권하는 점검 순서는 확장자 확인보다 앞에 있습니다.
✓ 지금 로그인한 계정과 요금제가 생각한 그 계정이 맞는지
✓ 걸린 것이 업로드 속도 한도인지, 25GB 저장 공간인지
✓ 실패한 업로드 시도도 한도에 셀 수 있다는 점
✓ status.openai.com에 업로드 장애가 올라와 있는지
두 번째 줄의 두 한도는 풀리는 방식이 다릅니다. 업로드 속도 한도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열리지만, 25GB 저장 공간은 기다린다고 비지 않고 쓰지 않는 파일을 지워야 자리가 생깁니다. 안내 문구에 저장 공간 이야기가 들어 있다면 6번의 정리 방법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세 번째 줄이 무료 계정에서 특히 아픕니다. 용량이 넘는 파일을 여러 번 다시 올려 보는 사이에 하루 3개가 먼저 닳을 수 있으니, 한 번 실패하면 크기와 형식을 바꾼 뒤에 다시 시도하는 편이 낫습니다.
6. 프로젝트에 넣은 파일은 대화에 올린 파일과 어떻게 다를까

같은 PDF라도 대화창에 올리느냐, 프로젝트에 넣어 두느냐에 따라 쓰임이 달라집니다. 대화에 올린 파일은 그 대화 안에서 읽히고 끝나지만, 프로젝트에 넣은 파일은 그 프로젝트 안에서 여는 여러 대화가 함께 참고하는 자료가 됩니다. 매주 같은 회사 규정집이나 같은 거래처 목록을 놓고 질문한다면 매번 새로 올리지 않고 프로젝트에 한 번 넣어 두는 편이 하루 개수를 덜 씁니다.
프로젝트는 무료 계정에서도 쓸 수 있고, 앞의 표처럼 무료는 프로젝트 한 곳에 5개, Go·Plus는 25개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요금제와 상관없이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파일은 10개까지라서, 유료 계정으로 25개를 채우려면 세 번에 나눠 올리게 됩니다. 직접 만드는 GPT에 넣는 자료는 또 다른 규칙을 따르는데, GPT 하나에 그 GPT가 있는 동안 통틀어 10개까지입니다.
세 곳이 한 주머니를 쓴다는 점도 알아 둘 만합니다. 사용자 한 명당 25GB라는 저장 공간 상한은 대화에 올린 파일, 프로젝트 파일, GPT에 넣은 자료를 모두 합쳐서 계산합니다. 저장 공간이 찼다는 안내가 뜨면 최근 대화나 직접 만든 GPT에서 더는 쓰지 않는 파일을 지워 자리를 비우라는 것이 도움말의 설명입니다.
7. 챗GPT에 PDF 올리기는 세 가지 방법으로

공식 도움말이 안내하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입력창의 + 아이콘을 눌러 사진과 파일을 추가하는 메뉴에서 고르거나, 파일을 입력창 위로 끌어다 놓거나, 복사해 둔 이미지를 그대로 붙여 넣는 방식입니다. PDF와 엑셀은 앞의 두 방법으로, 화면 캡처는 세 번째 방법이 가장 빠릅니다.
파일을 올렸다면 질문에 무엇을 보라는지 한 줄 더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3쪽 표만 요약해 줘"처럼 범위를 정해 주면 앞에서 말한 글자만 읽히는 한계 안에서도 답이 흩어지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여기까지 보고 나면

챗GPT 파일 업로드가 막혔을 때 확장자를 바꾸기 전에 할 일은, 오늘 몇 개를 올렸는지와 파일 크기를 먼저 세어 보는 것입니다. 형식은 PDF·DOCX·XLSX 같은 공식 목록 안으로 맞추고, 한글 파일은 PDF로 바꾸고, 그림이 중요한 자료는 이미지로 따로 올리면 대부분의 경우가 풀립니다.
숫자는 OpenAI 도움말의 파일 업로드 문서에서, 파일 활용 예시는 OpenAI 아카데미에서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무료 계정의 하루 개수는 요금제 개편 때마다 가장 먼저 바뀌는 숫자라서, 업로드를 자주 하는 편이라면 막히는 날의 안내 문구가 이 글보다 먼저 바뀐 값을 알려 줄 수도 있습니다.
HWP 보고서 한 장도 PDF로 저장하는 한 번의 손질을 거치면, 하루 세 번의 업로드 중 한 번을 헛되이 쓰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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